여주 여행 가볼만 한 곳

여주는 남쪽 지방에서는 조금 멀지만,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에서는 하루 여행지로 가 볼만한 지역입니다. 여주는 남한강(이 지역에서는 여강이라고도 합니다)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주위에 높은 산이 없고 차로 돌아다니기에도 편한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주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신륵사

여주하면 신륵사죠. 신륵사는 다른 일반 사찰들처럼 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남한강가 평지에 바로 위치해 있어서 나이드신 부모님들 모시고 가기에도 좋습니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와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신륵사에는 보물 제180호인 신륵사 조사당, 보물 제225호인 다층석탑, 보물 226호인 신륵사다층전탑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8개나 있습니다.

신륵사에서 바라본 남한강
신륵사 앞에서 바라본 남한강

전탑 앞 8각정자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은 시야에 확 트여 있어 넓은 강폭으로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와 황포돛배, 건너편 넓은 모래사장, 그 뒤로 보이는 드넓은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충주 중원탑에서 느끼는 한강과는 또 다르게 한반도 내륙의 한폭판에 서 있는 느낌을 신륵사 앞에 서면 누구나 가슴 깊이 받게 됩니다. 신륵사 앞 광장에서는 해마다 여주 도자기 축제가 열리고, 바로 근처에 여주박물관도 함께 있어서 관람하면 좋습니다. 주변에 맛집들도 많아서 점심을 드시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세종대왕릉(영릉)

  • 위치 :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50

세종대왕릉(영릉)은 조선 4대 임금인 세종과 비 소현왕후의 합장릉입니다. 원래 세종과 소현왕후의 능은 서울 내곡동(현재 헌릉의 서쪽)에 있었는데, 1469년 예종 때에 영릉의 자리가 불길하다 하여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여주 시내 서쪽 남한강 야산 기슭에 위치한 영릉은 주변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둘러싸여 있고, 정자각, 비각, 수라간, 수복방, 홍살문 재실 등의 부속 건물들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황학산 수목원

  • 위치 : 여주시 황학산수목원길 73

황학산수목원은 여주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키로 정도 떨어진 산기슭에 있습니다. 이 수목원에는 습지원, 석정원, 산열매원, 미니가든, 항아리정원 등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화한 14개의 테마정원으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봄 5월 이후 꽃필 때부터 여름에 가면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27만여 평방제곱미터에 1,100여종의 식물들이 있고, 신림체험장, 산림박물관, 숲탄방로, 난대식물원, 야외학습장이 함께 있어 아이들 현장학습으로 많이 가는 곳입니다.

강천섬

  • 강천섬 주차장 위치 :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572-14 도로를 따라 천변으로 200미터 이동

여주 강천섬은 요즈음에는 많이 알려지 곳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니었습니다. 가평에 남이섬이 있다면 여주에는 강천섬이 있습니다. 가평의 남이섬이 북한강 안에 위치해 있다면, 여주의 강천섬은 남한강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평의 남이섬이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한류를 동경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면, 강천섬은 아직 외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닙니다.

강천섬 은행나무길
강천섬 은행나무 길(10월말)

그렇지만 강천섬은 상업적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오히려 드넓은 초원으로 펼쳐져 있어서 막 걸음마를 뗀 아기들을 젊은 엄마들이 많이 데리고 가는 곳입니다. 강천섬은 아이들 어린이들의 꿈이 펼쳐진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새하얀 목련꽃과 새파란 잔디밭 초원이 펼쳐지고, 여름이면 멸종위기 단양쑥부쟁이 꽃밭으로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곳,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지천에 널린 한적하고 고요한 섬입니다. 강천섬은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하루 아이들과 꿈을 펼치며 마음의 휴식처로 삼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남한강 자전거길

여주는 자전거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신륵사 건너편 강변유원지 은모래사장 주변으로 자전거 대여점들이 많고, 북쪽으로는 여주보- 이포보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세계에도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자전거길이 잘 닦여 있고, 남쪽으로는 강천보 – 강천섬 – 섬강 – 부론면 – 비내섬까지 남한강길 자전거도로가 주욱 이어져 있어서 봄 가을철에는 자전거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강변유원지 근처에 폰박물관도 관람하면 좋습니다.

강천섬 자전거길과 잔디공원

그 외

그 외에도 여주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에서 쇼핑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바로 근처에 있는 여주곤충박물관도 가볼만 합니다. 캠핑장으로는 강변유원지 금은모래캠핑장, 이포웰빙캠핑장, 이포보오토캠핑장 등 가족캠핑 하기에 좋은 곳들이 있습니다. 이포에 있는 천서리 막국수는 오래전부터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불교관계 유물 및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목아박물관(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도 한 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여주에는 곳곳에 맛집들도 많아 취향에 맞는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좋은 여주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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